[건강] 오래된 샤워기 교체가 꼭 필요한가?

하루의 시작과 마무리를 책임지는 공간, 욕실.
그중에서도 샤워기는 우리 몸에 가장 자주, 가장 직접적으로 닿는 도구 중 하나입니다.
하지만 혹시, 지금 쓰고 있는 샤워기 헤드가 몇 년 된 것인지 기억나시나요?

최근 한 해외 사례가 우리 모두에게 샤워기 위생 관리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고 있습니다.

💡 10년 된 샤워기 사용 후 폐질환 진단

2024년 11월, 베트남 현지 보도에 따르면,

중국의 한 50대 여성이 원인을 알 수 없는 만성 기침과 객혈(피 섞인 기침) 증세로 병원을 찾았습니다.

 

정밀 검진 결과는 충격적이었습니다.

 

그녀는 비결핵항산균(NTM) 폐질환을 앓고 있었고, 그 원인은 무려 10년 넘게 교체하지 않은 샤워기였습니다.

이 여성은 매일 샤워기 물로 양치와 세수를 했다고 합니다.

 

의료진은 곧바로 노후된 샤워기에서 유입된 세균이 호흡기를 통해 폐에 침투해 병을 유발했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.

🦠 비결핵항산균이란?

‘비결핵항산균(NTM)’은 결핵균이나 나병균이 아닌 항산균을 통틀어 지칭합니다.
이 균은 호수, 흙, 샤워기, 가습기 등 습기 많은 환경에서 잘 번식하며,
공기를 통해 폐로 침투해 만성 폐질환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.

면역력이 약한 사람, 기관지 확장증·결핵·COPD 등의 폐질환이 있는 분들은 특히 더 주의해야 합니다.

 

⚠️ 샤워기 물로 양치하거나 세수하지 마세요!

특히 습관처럼 샤워기 물로 양치하거나 입안을 헹구는 분들은 더욱 위험합니다.
샤워기 내부에 서식하는 세균이 입을 통해 호흡기로 들어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.

🔄 샤워기 교체 주기: 6개월에 한 번은 꼭!

안전하게 사용하려면 다음을 지켜주세요

✅ 6개월마다 샤워기 헤드 교체하기
✅ 정기적으로 샤워기 분해 청소
✅ 사용 후 물기 제거 & 말리기
✅ 가능하면 항균 기능 샤워기 사용 고려

📌  지금 바로 점검해보세요

혹시 우리 집 샤워기, 언제 마지막으로 교체했는지 기억나시나요?
겉은 멀쩡해 보여도, 내부에 쌓인 물때와 세균은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.
우리 가족의 건강을 위해, 오늘 당장 샤워기를 확인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해보세요.